쇼핑하고 노는 법

[쇼핑하고 놀기] 니치향수 MEMO 이탈리안 레더

funmaker 2021. 5. 15. 11:15

간만에 향수 지름.

최근 SI village 향수 대란에서 니치향수 메모의 이탈리안 레더를 구매했습니다.

팩키지가 멋지고, 향이 독특하다고 해서 전부터 사고 싶었던 메모 향수.

여행을 테마로 세계의 독특한 향을 해석하는 MEMO의 향수는 시인 클라라와 그녀의 남편이자 글로벌 여행가(한량 백수?)

인 존이 만든 브랜드입니다.

그 중에 레더라인이 있는데 모두 가죽향이 깊게 베어있다고 합니다.

러시안 레더, 아이리쉬 레더, 아프리칸 레더, 모로칸 레더 등이 있고,

제가 구매한 것은 이탈리안 레더입니다. 메모 향수는 호불호가 심하다고 하여 걱정했는데,

다행히 이탈리안 레더는 저에게 상당히 좋았습니다.

니치향수나 고급향수를 쓰는 사람이면 대부분 최소 싫어하지는 않을 향인 것 같습니다.

저는 너무 달달한 향이나 프루티한 향이나 꽃향, 만다린처럼 시큼하고 톡쏘는 그런 향은 싫어하고,

우디 계열이나 레더, 차향, 토바코, 은은한 바닐라를 좋아합니다.

이탈리안 레더는 페티그레인 오일 +토마토잎향 + 레더향이라고 하는데, 토마토잎향이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시향해보면, 초반에 흙에 가까운 풀냄새가 강하게 나고, 레더는 잔향으로 조금 나는 편입니다.

뿌린지 몇시간 지나면 약한 가죽냄새와 풀냄새가 은은하게 베어 있어서 좋습니다.

토마토잎에 흙을 잔뜩 묻히고, 그뒤에 가죽가방에 넣으면 이런 향이 날 것 같습니다.

코는 굉장히 쉽게 익숙해지는 감각이기 때문에 계속 뿌리고 다니면 많이 달라지지만 첫 냄새는 그렇습니다.

지속력도 나쁘지 않습니다.

달달하거나 푸르티하지 않아서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