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놀기] 정통 하드보일드 소설. 모즈가 울부지는 밤
모즈가 울부짖는 밤
저자 : 오사카 고
일본의 하드보일드 소설.
모즈라는 킬러가 폭파사건에 현장에 있다가 음모에 휘말리는 이야기.
신가이는 폭력단으로부터 한명을 암살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암살을 한다.
암살을 끝낸 후, 폭력단의 꼬리 자르기에 당하여 절벽으로 떨어지는데.
절벽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후, 기억을 잊어버린다.
폭력단은 신가이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고, 집요하게 신가이를 제거하려고 한다.
신가이는 이러한 추적을 뿌리치고, 도쿄에 올라와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고 하는데,
그 과정에 자신에게 여동생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반면에 공안부 경찰 구라키.
구라키는 폭탄사건으로 현장에서 아내를 잃게 되고,
폭탄사건과 신가이가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내를 잃은 구라키는 신가이를 집요하게 추적하는데,
그렇게 추적하면서 거대한 음모가 있음을 알게 된다.
이름처럼 강렬한 "모즈가 울부짖는 밤"은 일본 내에서 유명한 하드보일드 소설이고,
MOZU라는 제목으로 TBS에서 드라마도 만들었다.
오사카 고의 장편소설은 카리스마있는 캐릭터들이 나온다.
아내를 잃은 경찰 구라키.
냉소적이면서도 치밀하고, 만나는 사람의 심리를 꿰뚫는 듯한 능력을 가진 구라키.
그를 만나면 폭력단이든, 같은 경찰이든 으스스한 공포와 위압감을 느낀다.
신가이.
절벽에서 기억을 잃은 남자.
폭력단이 자신을 쫓고 그것에서 벗어나는 과정에서 살인을 한다.
어딘가 익숙한 살인. 그러면서 자신이 킬러였고, 몇번의 살인을 능숙하게 했음을 발견한다.
오스기.
수사 경찰.
경찰에 대한 신념으로 뭉친 오스기는 끝까지 진실을 추적하려고 노력한다.
이외에도, 폭력단의 인물과,
경찰 내부의 많은 인물이 나오는데,
모두 캐릭터가 분명하여, 책을 읽는 동안 머릿속으로 그려지는 듯 하다.
다만 단점이라면 시간이 뒤죽박죽으로 나오는 부분이 있어서,
그것을 인지하고 읽지 않으면'어? 이 사람이 갑자기 왜 이런 행동을 하지?'
라는 의문이 드는데, 이것은 정말 작가의 실수.
아무런 예고없이 불쑥 그런 부분들이 나와서 이해하기 힘들었다.
이 책을 시작으로 모즈 시리즈가 있다고 하는데,
그것도 한번 읽어보고 싶다.
드라마는 아니지만,
일본에서 이 책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Mozu는 왓챠에서 볼 수 있음.
참고로 "모즈"는 까치같은 새이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