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노는 법

[혼자 놀기] 뻔한 장르물의 피로감 <모두의 거짓말>

funmaker 2019. 10. 23. 23:28

#모두의거짓말 (2019)

이미지출처: #OCN

채널 : OCN

감독 : 이윤정

출연 : #이민기, #이유영

지난 12일부터 OCN에서 새로 시작한 드라마 <모두의 거짓말>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다.

요즘 OCN 시청률이 바닥이라서 고민이 많다는데,

수사장르물에 대한 피로감이 쌓인 것 같다.

비슷비슷한 컨셉의 장르물이 계속 나오다 보니, 다 그게 그거 같고 재미가 없다.

대한민국 드라마계의 최고 연출인 안길호 감독의 왓쳐가 정점을 찍고,

그뒤의 장르물은 다 잘 안되는 듯.

한마디로 너무 많이 나와서 지겹다고 해야할까.

그렇다고 이야기가 매우 재미있거나, 컨셉이 다르거나 하지 않다.

이런류의 장르물은 스토리 진행이 뻔하다.

일단 처음에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언뜻 보기에 자살이나 아니면 사고사로 보기 쉬운데,

매우 유능한 경찰이(보통 주인공) 예사 사건이 아님을 알아낸다.

그래서 파헤쳐보면, 그뒤에 더 음모가 있고,

그뒤에 더 거대한 음모가 있다는 것인데,

이제는 첫회만 봐도 어떻게 흘러갈지 예상이 된다.

<모두의 거짓말>이 딱 그런 류이다.

첫회만 봤지만, 기대감이 전혀 생기지 않는다.

한 3년 전에만 나왔어도 괜찮았을 듯.

시청자는 새로운 것을 기대하는데, 너무 뻔해서 재미가 없다.

이민기는 서울을 벗어나서 지방에서 한적하게 경찰생활을 하고 싶어하는 형사이다.

그런데 선배 이준혁의 부탁으로 이민기는 마지막 사건을 해결하고자 한다.

그 마지막 사건은 국회의원 자동차 사망사건인데,

처음에는 사고사인 줄 알았는데, 날카로운 이민기는 현장에 누군가 있었고,

고의로 죽이고, 사고사로 위장한 것을 알아낸다.

그 국회의원의 딸은 이유영.

이유영은 재벌2세와 결혼했는데, 재벌2세는 국회의원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

이유영은 아버지가 죽자, 당에서 해당 선거구에서 출마하라는 압박을 받는다.

여기까지가 1회의 내용이다.

그뒤로는 기대감이 없어서 보지는 않았는데,

아마 예상으로는 이민기랑 이유영이 썸을 탈 것 같다.

또한 지금은 재벌2세가 아버지를 죽인 것처럼 되어 있으나,

그게 아니라 더 거대한 음모가 있을 것이다.

또한 감히 예측하자면, 이민기의 친한 선배인 이준혁이

사실 알고보면 나쁜 놈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리고 제목처럼 이유영에게도 비밀이 있을 것이고,

이민기에게도 비밀이 있을 것이다.

만약 이대로 흘러간다면 정말 실망.

참고로 김시은이라는 특이한 연기자가 나온다.

일반 여배우와는 상당히 다른 느낌이다.

일단 메이크업이 굉장히 옅다.

그리고 사투리를 잘쓴다.

첫 등장하면서

이제 서울생활을 접고 지방으로 전출가려는

이민기를 붙잡고 징징거리는 씬은 너무 허접했다.

감정의 과잉이랄까. 한국드라마의 고질적인 병인 감정의 과잉.

한마디로 연출이 촌스럽다.

아무튼 시청률은 거의 40%가 빠져서 수직 낙하 중.

이미지출처: OCN

마지막으로 ost가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의 타이틀 음악과 상당히 유사하던데,

나만 그렇게 느낀건가? ㅎㅎㅎ

어디서 본 건 또 있어가지구 ㅎㅎㅎ

한번 비교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