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놀기] 박나래 농염주의보를 본 외국인들의 반응
이미지 : 넷플릭스
예전에 아는 형을 만났는데, 자신은 원래 TV를 안보는데
어느날 TV를 틀었더니, 왠 못생긴 연예인이 고스톱 치는 걸 방송하고 있더란다.
뭐 이딴 걸 방송으로 하느냐고, 이런 프로를 방송하는 것은 전파낭비라고 하는 그에게
나는 "요즘 사람들은 그런걸 좋아하는데 어쩌냐?"하면서 웃었던 기억이 있다.
그 형이 지칭한 연예인은 아마 박나래였던 것 같다.
주말에 외국인 친구들이 집에 놀러왔다.
와서 별로 할건 없고, 그럼 넷플릭스나 보자고 해서 넷플릭스를 켰더니
"박나래 농염주의보"가 떡하니 올라와 있었다.
썸네일이 화려했기에 외국인들이 그거나 보자고 해서, 봤다.
한참 시청하던 외국인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Disgusting!"
그러면서 나에게 "너는 저런게 재미있냐? 정말 이해가 안된다"
내가 뭐 한국프로그램의 대변자도 아니고 해서
"나도 솔직히 재미없다. 저런 쓰레기 같은 프로그램을 넷플릭스는 왜 만드는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외국인들 왈
"한국에서 스탠딩코메디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보통 스탠딩코메디는 그 농담에 사회적인 무엇인가가 있다.
인종 차별이나 성차별 등을 비꼬고 그런 맥락 안에서 웃긴 것인데, 이건 그냥 못생긴 여자가 나와서
섹슈얼한 농담을 하는건데 하나도 안 웃긴다. 자기가 깔게 없으면 웃통 까겠다는게 뭐가 웃기냐?
아마 미국에서는 초보 코메디언도 이런 식으로 하지는 않을 것. "이라고 했다.
솔직히 나도 하나도 재미가 없어서, 넷플릭스는 왜 이런 쓰레기류의 한국 오리지널을 계속 만들까 궁금하기는 하다.
넷플릭스는 전파를 사용하지 않으니 전파낭비는 아니고, 인터넷망 낭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