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노는 법

[혼자 놀기] 1977년 뉴욕을 배경으로 나치 사냥을 그린 드라마 헌터즈 Hunters @아마존오리지널

funmaker 2020. 3. 8. 14:49

HUNTERS (2020)

제작 : 조던필

모든 OTT중에 가장 가입할 만한 가치가 있는 OTT 아마존프라임.

넷플릭스 비싼 팩키지의 거의 반값에다가, 쇼핑몰 아마존의 프라임 혜택 + 콘텐츠도 볼 수 있으니

금상첨화의 OTT입니다.

넷플릭스가 퀄리티에 상관없이 양으로 승부하는 OTT라면,

아마존프라임은 고퀄의 엄청난 제작비를 들여 소규모 제작하는 OTT입니다.

오리지널 시리즈는 넷플릭스의 1/10도 되지 않지만, 하나하나가 엄청난 공을 들여 만들고, 제작비를 쏟아 붇습니다.

아마존 오리지널의 <잭라이언>은 그냥 한편의 영화 같고,

<카니발로우>는 올랜도블룸과 카라델라바인이 주인공인 스팀펑크 드라마입니다.

<더보이즈>는 히어로물을 비꼰 드라마로 작년에 가장 이슈가 된 드라마 중에 하나지요.

아울러 <플리백>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뭐 백수가 아니면, 일주일에 드라마 시리즈 한편 보기가 힘듭니다.

아무리 백수라도 넷플릭스의 있는 콘텐츠를 모두 보기는 거의 불가능 하지요.

또한 넷플릭스에는 쓰레기 콘텐츠도 많아서 보고 나면 허무감이 밀려오는 콘텐츠가 많은데,

아마존오리지널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냥 하루에 한시간 정도 TV를 보는 수준이라면,

1~2주에 시리즈 하나 보는 정도로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면

그래서 가장 좋은 선택은 아마존오리지널입니다.

2020년 상반기에 아마존에서 가장 미는 시리즈는 바로 Hunters입니다.

출연진이 무려 알파치노. 제작은 <겟아웃>의 조던필.

"1977년 뉴욕을 바탕으로 살아남은 나치를 사냥하는 무리"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컨셉도 흥미롭고, 연출도 정말 잘했습니다.

주인공인 조나는 유대인으로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할머니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사람이지요.

어느날 조나는 밤에 이상한 소리를 듣고 1층에 내려갑니다.

왠 남자가 할머니 머리에 총을 겨누고 있었고, 결국 총을 발사합니다.

그렇게 할머니를 잃은 조나.

조나는 당시의 기억을 바탕으로 할머니를 죽인 범인이 할머니와 아는 사람이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범인을 찾아나섭니다.

그런데 같은 유대인이고 할머니와 아우슈비츠에 같이 있었다는 노인이 찾아옵니다.

노인은 유대인 부자로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하라고 합니다.

조나는 결국 할머니를 살해한 범인을 알아내고, 범인을 찾아갑니다.

범인은 평범한 장난감 가게 주인이었습니다.

조나가 칼을 가지고 추궁하자, 범인은 제발 살려달라며, 원하는 것이 있으면 모든 가져가고,

목숨만 살려달라고 합니다. 주인의 너무나 순진한 행동에 혹시 범인이 아닌가 하는 순간

범인은 조나를 때려 눕힙니다. 거의 범인이 조나를 죽이려는 순간 유대인 노인이 구해주고,

자신들의 정체를 소개합니다.

바로 그들의 정체는 미국에 정착한 나치를 처단하는 사람들이었고,

조나의 할머니도 그들의 멤버였다고 합니다.

반면에 나치들은 신분을 세탁하여, 미국의 요직을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의 거대한 계획을 실행하려고 합니다.

조나는 나치의 악행에 대해서는 분노하면서도, 과연 살인으로 복수하는 것은 옳은지에 대해서는 의심을 품습니다.

77년의 뉴욕을 배경으로, "나치가 미국에 와서 음모를 꾸미면 어떨까?"하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드라마입니다.

조던필이 항상 그렇듯, 차별받는 사람, 박해받는 사람들이 주인공이 됩니다.

헌터스에서는 유대인이나 FBI의 흑인 레즈비언 요원이 나옵니다.

 

유대인의 슬픈 역사와 아우슈비츠에서 나치의 잔악함을 보여주면서 공감을 얻지요.

살아남은 나치의 음모와 이에 맞서서 나치를 제거하는 이들의 팽팽한 대결이 흥미진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