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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자 놀기] 드디어 마블 아시안 주인공 등장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혼자 노는 법 2021. 9. 1. 23:35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2022)

    드디어 마블이 페이즈4를 하나 둘씩 풀기 시작합니다.

    <블랙위도우>를 본 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라니...

    드디어 영화관에 갈 이유들이 생기는군요.

    샹치는 좀 낯선 캐릭터입니다. 마블의 굉장히 드문 아시안 캐릭터이기도 하지만,

    영화로 나온 것 중 주인공으로 최초의 아시안.

    약간 설정이 아이언피스트와 비슷합니다.

    아쉽게도 아이언피스트는 넷플릭스가 동양인이 아닌 백인을 캐스팅했지요.

    주인공이 백인이어야 시장성이 있다는 판단이 충분히 이해는 가지만, 아이언피스트는 마블임에도 불구하고

    작품적으로 폭망해버려서 시즌2를 끝으로 나오지 못합니다.

    반면에 샹치는 중국계를 캐스팅해서, 바로 영화로 나왔습니다.

    "시무 리우"라는 중국계 캐나다인인데,

    순박한 얼굴에 좀 튼튼해 보이는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인 '웬우'는 텐링즈라는 미지의 힘이 깃든 10개의 팔찌를 차고,

    천년 동안 살면서 이곳저곳을 정복하던 정복자였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신비한 마을에서 무술고수 여성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아들을 낳았는데 그게 바로 샹치.

    샹치는 어머니를 여의고 킬러로 훈련받다가 아버지로부터 도망칩니다.

    그러다가 케이티라는 여사친을 만난다는 설정입니다.

    텐링즈를 끼고 천년동안 살면서 무시무시한 실력을 보이는 웬우는 무려 중국의 자랑 양조위입니다.

    양조위가 드디어 마블에 나오다니...

    샹치는 평범하게 호텔 주차요원으로 살다가 어느날 버스에서 아버지의 부하들과 싸움을 벌이는데,

    그게 유튜브에 찍히면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보면서 마블에서 좀 저렴하게 만든 싼 버전인 줄 알았는데,

    뒤로 갈 수록 화려한 그래픽들이 나오면서 아이언맨이나 캡아 수준은 아니어도

    그래도 제작비를 상당히 투여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여주.

    왠 거북이 같은 구부정한 자세에 팔자걸음 펑퍼짐한 뒷모습이

    그냥 아주메 같은 사람이 캐스팅되어서 너무 몰입이 되지 않았습니다.

    제작진도 이것을 뒤늦게 깨달았는지 남주여주임에도 러브라인 보다는 우정으로 보입니다.

    (여주가 너무 아니어서 제 선입견일 수도...)

    '이콰피나'라는 그래도 유명한 배우인데, 아무래도 샹치의 여주인공보다는 악역이나

    재미있는 조연이 더 어울렸을 듯.

    한중일쪽에도 연기도 잘하고, 외모도 괜찮은 배우들이 많은데,

    굳이 저런 코믹캐릭터를 여주로 쓴 마블이 이해는 안갑니다.

    여주만 바꾸어도 아시아쪽에서 매출이 30%는 늘었을 듯...

    왼쪽 사람인데, 인간적으로 마블 여주는 좀 아니지 않나...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 캐릭터

    샹치에는 닥터스트레인지의 동료 "웡"이 나옵니다.

    나중에 쿠키 영상에도 웡이 나오니, 샹치와 닥터스트레인지와의 만남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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