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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놀기] TVN 새 드라마 비교 <쌉니다 천리마마트> VS <청일전자 미쓰리>혼자 노는 법 2019. 9. 26. 11:47
#TVN 에서 새 드라마가 시작했다.
하나는 금요일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
유명 웹툰 작가인 #김규삼 작가의 작품.
다른 하나는 "청일전자 미쓰리"
수목드라마이고, 박정화 작가 작품이다.
둘다 공교롭게도 기업경영에 관한 이야기이다.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서울 근교의 망해가는 마트에서
마트를 살리려는 점장과 마트를 망하게 하려는 사장의 이야기로 코메디이다.
"청일전자 미쓰리"는 제조업 중소기업에서 경리로 일하던 미쓰리가
졸지에 사장이 사라지고, 사장이 되어 직원과 합심하여 기업을 살리는 휴먼이야기이다.
둘다 보았는데, 일단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톤을 잘못 잡은 것 같다.
이것은 어정쩡한 코믹. 조금 더 톤을 가볍고 코믹하게 잡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
진지와 코믹을 계속 오고 가는데 어정쩡해서 사실 보는 입장에서는 어디에 맘을 둬야할지 잘 모르겠다.
연출이 톤을 못잡고 계속 오락가락하는데 신인연출에게서 보이는 전형적인 현상이다.
경험이 적으니 전체를 조망하지 못하고, 한씬 한씬만 생각하고 찍다가 보면,
편집으로 전체를 붙여놨을 때 이런일이 발생한다.
하나 하나 찍을 때는 잘 모르는데, 전체를 붙여놓으면 이상한 것이다.
그리고 좀 어거지로 몰고가는 코믹이다. 웃음코드를 하나씩 쌓아두었다가 빵 터뜨리는 코믹이 아닌,
중간중간에 "웃기지? 웃기자나! 웃겨야해!"로 코믹을 강요한다. 그래서 안 웃긴다.
반면에 "청일전자 미쓰리"는 휴먼을 강조하는데,
흥미롭다. 아웃소싱에 관한 문제를 다루면서 대기업 갑질, 그리고 중소기업 역시 하청업체에게 갑질을 하는
역설적인 상황을 재미있게 보여주었다.
또 기존 대기업하청에서 벗어나 독자제품을 생산하려는 사장(김응수), 취업된 것이 마냥 좋은 미쓰리(혜리),
영약하게 상황을 이용하는 경험많은 언니 구지나(엄현경) 각 인물들이 캐릭터가 분명해서 좋았다.
또한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스토리지만, 그래서 개연성있게 전개가 되어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중소기업이 대기업에게 갑질을 당하고, 이에 사장은 청소기 완제품을 생산하여 중국에 수출하려고 한다.
이 상황에서 청소기가 반품되고, 어음을 막지 못한 사장은 다리에 뛰어든다.
그리고 경리팀장 구지나는 직원들 월급을 들고 튀어버린다.
미쓰리는 구지나에게 회사 주식도 2억원어치나 산 상황.
결국 미쓰리를 중심으로 회사의 인물들이 중소기업을 살리는 스토리가 될 것이지만,
그 과정이 흥미로울 것 같다.
"청일전자 미쓰리,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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