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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노는 법에 대한 총망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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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자 놀기] 배가본드의 아쉬운 디테일 3가지
    혼자 노는 법 2019. 10. 11. 22:09

    요즘 제일 재미있게 보는 배가본드.

    기존의 한국드라마와는 다르게 스케일이 크다.

    24를 가장 재미있게 본 나로서는 안볼 수가 없고,

    나름 만족하면서 보고있다.

    SBS 배가본드

    하지만 중간중간 '아... 아직도 한국드라마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디테일이 있다.

    배가본드의 아쉬운 디테일

    1. 수지 헤어스타일

    국정원 여자 첩보원 고해리(수지)

    나름 머리 회전이 좋고, 정의감도 있는 캐릭터.

    하지만 머리가 치렁치렁.

    평소 때는 이뻐 보일려고 한다지만 극박한 작전 수행 중일 때도 머리도 안묶고 치렁치렁.

    킬러가 본인을 죽이려고 막 따라 오는데도 긴웨이브 머리카락을 휘날리면서 도망.

    SBS 배가본드 스틸컷

    SBS배가본드 스틸컷

    외국 영화나 미드 보면 여성 첩보원은 커트머리로 나오거나, 최소한 머리를 묶고 나옴.

    이런 사소한 디테일이 바로 미드와의 차이. 아래 사진은 넷플릭스 Unlocked

    Netflix Unlocked

    근데 이게 꼭 배가본드의 문제는 아닌 것 같고, 한드의 문제인 것 같음.

    아래는 아이리스의 김태희.

    2. 멍청한 주인공

    정체모를 조직에 모로코에서 몇번이나 죽음의 위기를 넘긴 주인공 차달건(이승기).

    모로코에서는 범인에게 근접하지만, 실패하고, 증거물 까지 빼앗긴다.

    그 와중에 킬러가 집에도 찾아오고, 슈퍼마켓에서도 총을 들고 습격한다.

    서울에서도 공항에 오자마자 위기에 처한다.

    그런데 집에 와서 누군가 초인종을 누르면서 떡을 가져왔다고 하자,

    의심없이 냉큼 열어준다. 이건 뭐 주인공이 바보인가? 아님 아메바?

    거의 생각 능력이 없는 주인공이다! 맨날 당하면서 또 당한다.

    고해리(수지)는 어떤가?

    차달건과 모로코부터 수도 없이 위기를 헤쳐왔다.

    차달건이 청와대서 비밀을 폭로하고 안전가옥에서 보호를 받는 중.

    이상하게 짜장면을 먹은 모두가 잠들었다.

    수지는 짜장면을 조금만 먹었는데, 겨우 정신차려서 한다는 말이

    "짜장면이 상했나?"

    아이구 답답해. 상한 짜장면을 먹으면 의식을 잃는다는 말은 처음들어본다.

    짜장면을 먹고 모두 의식을 잃고 혼자 가까스로 정신을 차렸으면,

    당연히 총을 들고 이승기방으로 뛰어들어가야 정상이 아닐까?

    차달건 조카가 찍은 영상.

    비행기가 추락사고가 아닌 테러임을 밝히는 중요한 자료인데,

    이 자료가 자꾸 없어진다.

    일단 차달건 노트북에서 사라진다.

    다행히 고해리에게도 영상을 보낸 것.

    하지만 고해리도 영상을 삭제당하고,

    고해리는 국정원에도 보내나, 이것도 바이러스가 걸려 없어진다.

    나라면 이렇게 중요한 자료인데, 누가 자꾸 일부러 삭제한다면,

    백업을 한 10개 정도는 만들어놨겠다!

    SBS 배가본드

    3. 반복되는 스토리

    이것은 디테일이 아니라, 중요한 부분인데

    전개가 계속 반복된다.

    이승기가 위기에 처하고,

    스스로 혹은 고해리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나는 것.

    모로코에서도 몇번이나 습격당하고, 헤쳐 나가고.

    한국에 와서도 여성킬러가 벌써 몇번이나 죽이려고 하고,

    가까스로 차달건이 위기를 모면한다.

    이게 한두번은 괜찮은데 6회 동안 10번 정도 반복되니 짜증이 난다.

    중요 스토리의 진전이나 사건의 해결없이 반복은 짜증을 부른다.

    이제 그만봐야 하나 할 때쯤, 다행히 차달건이 대통령에게 일러바쳐서 진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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