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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놀기] 넷플릭스 신작. SF퀴즈물. 아리스 인 보더랜드혼자 노는 법 2020. 12. 15. 10:28
아리스 인 보더랜드 (2020)
넷플릭스에서 상당히 흥미있는 신작이 나왔습니다.
요즘 넷플릭스도 별로 볼게 없었는데, 드디오 볼만한 것들이 조금씩 나오는군요.
이번에 나온 신작은 일본드라마 <아리스 인 보더랜드>.
그래픽노블을 원작으로 하는 마치 영화같은 드라마입니다.
스케일도 크고, VFX도 많고, 미술도 상당히 쓴 것 같아서
제작비가 상당히 많이 들었을 것 같은 일드치고 대작입니다.
주인공 아리스는 맨날 게임만 하는 루저입니다.
그래도 머리는 똑똑했는데, 직업도 없이 그냥 게임만합니다.
어느날 집에서 구박을 받고 나와서, 싸움을 잘하는 친구, 좀 착한데 맹한 친구 이렇게
술을 먹으러 갑니다.
그러던 중 화장실에 갔다가 나오니, 글쎄 도쿄의 사람이 모두 사라져 있습니다.
세 친구는 불빛을 따라서 한 건물로 들어가는데, 자동적으로 게임에 참가하게 됩니다.
게임은 2개의 문에 삶 혹은 죽음이 표시되어 있는데, 그 중 정답문을 열면 다음 방으로 갈 수 있고,
오답문을 열면 위에서 레이저가 나와서 대가리에 박혀 죽게됩니다.
일행은 고민하는데, 실제로 한명이 성급하게 문을 열자 레이저가 쏟아져 나와 맞고는 죽습니다.
똑똑한 아리스는 건물의 구조를 이용해서 게임을 성공합니다. 게임에 성공하자 3일 짜리 비자와 카드가 나옵니다.
비자가 만료되면 또 하늘에서 레이저가 쏟아져 나와 죽습니다.
이렇게 3명의 친구는 3일 비자를 받고, 이렇게 계속 목숨을 건 게임에 참가해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자동차도 되지 않고, 휴대폰도 되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전자 장치는 불능.
도쿄의 사람들이 모두 사라지고, 남은 사람들이 의문의 게임에 목숨을 걸고 참가해야 하는
<아리스 인 보더랜드>는 긴장감이 상당합니다. 한순간에 판단을 잘못하면 죽어버리니, 하나하나의 결정이
살얼음판이지요. 그리고 새로운 인물을 게임에서 계속 만나고, 같이 했던 인물들이 죽어버립니다.
그리고 주연급의 인물은 슬쩍슬쩍 과거도 나오는데, 드라마적으로 상당히 훌륭한 구조입니다.
1회마다 게임이 한가지씩 펼쳐지고, 또 아리스는 "비치"라는 해답이 있는 곳을 찾아가서 여러 인물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이 게임을 누가 만든거냐, 또 다시 원래 세상으로 돌아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 흥미로운 장치들이 많습니다.
마치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SF판 같아요.
물론 일부 게임은 수없이 퀴즈에 우려먹었고, 한국에서는 고등학생만 되어도 모두 알고 있는
"전구에 불이 들어오면 열이난다"는 식상한 소재도 나오긴 합니다.
하지만 갑자기 흑표범이 뛰어나오고, 텅빈 도쿄가 나오는 등 CG도 볼만합니다.
무엇보다 인물들이 예상치 못하게 죽기도 하고, 또 죽을 것 같은 인물이 살기도 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도 다수 나오는데요 이점이 가장 재미있는 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나중에 "비치"라는 곳에 가게 되는데, 이곳에서는 서비스씬이 상당히 많아서 눈이 즐겁습니다.
가면 갈수록 이렇게 미인들이 계속 등장하는데, 비치에서는 특히나 "아사히나 아야"라는 레게머리 배우가 나옵니다.
그리고 비치에서는 무기를 숨기지 않기 위해 모두 수영복을 입어야 한다는 혜자로운 룰이 있습니다.
아래분이 아사히나 아야.
역시 아사히나 아야.
한국의 기대작이자 한국역사상 가장 많은 회당제작비를 사용한 <스위트홈>이 곧 나온다는데,
사실 진작 나와야 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뒤로 미뤄지는 것은 '뭔가 재미없어서 후반작업에서 보강 중이다'라는
소문이 많았는데요. <스위트홈>이 나오면 과연 <아리스 인 보더랜드>보다 재미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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