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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자 놀기] 왜 마블MCU의 주인공은 아이언맨인가?
    혼자 노는 법 2021. 2. 10. 13:58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끝으로 아이언맨은 마블에서 퇴장했습니다.

    자신을 희생해서 인류를 구하고, 사라진 것이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첫 작품도 <아이언맨1>입니다.

    (물론 그전에 이안 감독의 <헐크>가 있긴 했지만 이것은 MCU로 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실 마블의 리더는 캡틴 아메리카입니다.

    캡틴 아메리카가 주인공인 첫 영화의 제목도 <퍼스트 어벤져>입니다.

    어벤져스 지구인 중에 가장 나이가 많기도 하구요

    <시빌워>, <어벤져스>등을 보면 캡틴과 토니가 계속 리더 자리를 두고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시빌워>를 보면 캡틴의 친구인 윈터솔져가 아이언맨의 아버지를 죽인 사실이 드러나 심한 갈등을 빚기도 하죠.

    하지만 <어벤져스 : 엔드게임>을 보면, 페이즈1의 진정한 주인공은 역시 아이언맨임을 알 수 있습니다.

    MCU의 첫 시작을 열었던 아이언맨은

    <어벤져스2>에서 파멸의 환상을 보았으며, <엔드게임>에서 장렬한 희생으로 타노스의 무시무시한 계획을 좌절시킵니다.

    <엔드게임>에서 캡틴이 한거라고는 그냥 타노스를 몇대 쥐어박은 거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냥 원래 나이로 돌아가죠.

    이둘의 미묘한 갈등을 나타내 듯이, 엔드게임 포스터에는 캡아를 맨 앞에 놓고,

    아이언맨은 맨뒤에 그러나 비중은 제일 크게 놓습니다. 디자인적으로 보면 상당히 이상한? 구성이죠.

     

     

    그러면 왜 <아이언맨>이 마블의 진정한 주인공이 되었을까요? 그리고 왜 마블 중에 아이언맨을 가장 좋아할까요?

    이것은 <아이언맨>이야 말로, 서구사회를 대표하는 캐릭터입니다.

    서구를 2가지 단어로 설명하자면 바로 이성과 자본입니다.

    그것을 대표하는 직업이 바로 과학자와 자본가인데, 아이언맨은 마블에서 유일하게 이 두 조건을 만족시키는 캐릭터입니다.

    아이언맨을 만들 정도로의 대단한 과학자인 동시에,

    군수기업을 소유한 엄청난 자본가죠.(물론 악당 중에는 이 두조건을 만족시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과학자라고 하면 헐크도 과학자이긴합니다만, 헐크의 과학자 코스프레는 그냥 설정일 뿐입니다.

    연구하거나 뭔가 만드는 모습은 잘 나오지 않지요.

    반면에 아이언맨은 1편부터 동굴에서 초기타입의 아이언맨을 만드는 모습,

    자신의 집 지하실에서 아이언맨을 개조하는 모습 등등 많은 장면이 나옵니다.

    거기에 인공지능 쟈니스도 만들고, 헐크와 싸울 수 있는 극강의 아이언맨인 헐크버스터도 만듭니다.

    또 날아다니는 지원시스템인 베로니카도 만들죠.

     

    닥터스트레인지도 이성의 대표인 의사이긴하지만, 자본가는 아닙니다.

    의사도 결국 어디에선가 고용되어 일하는 사람이죠.

    어벤져스에서 아이언맨과 견줄 수 있는 또 다른 캐릭터는

    와탕카의 두목 블랙팬서입니다.

    블랙팬서는 왕이긴합니다만, 서구사회에서는 왕(대통령)보다 자본가가 위에 있습니다.

    또 블랙팬서도 나라의 기술이 발전해서 이것저것 만드는 것이고,

    동생인 수리가 과학자지 본인이 뭘 만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언맨은 이성을 대표하는 과학자인 동시에,

    자본가- 그것도 보통 자본가가 아닌 군수산업을 이끄는 사람입니다.

    거기에 우주적 침공에 맞서 인류를 구해낸 희생정신까지 가진 사람이죠.

    그 와중에도 후계자(스파이더맨)도 길러냅니다.

    마블입장에서는

    "졸라 멋진 과학자이자, 군수산업 자본가가 목숨을 바쳐 인류를 구해낸다"는

    이데올로기를 전파하기에 이보다 더 적합한 인물은 없고,

    그래서 아이언맨이 마블 페이즈1의 주인공이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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