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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놀기] 나홀로 1박2일 초간단 강릉여행혼자 노는 법 2019. 11. 10. 21:28
1박2일 나홀로 #강릉여행.
갑자기 삘이 꽂혀서 아무런 준비도 없이 가게된 강릉여행.
역시 삘이 꽂힐 때, 뭘 해야 함.
토요일 오전에 할 일없이 뒹굴고 있다가 강릉이나 가볼까? 해서, 휴대폰과 책 한권, 그리고 지갑을 가지고 집을 나섰다.
일단 서울역에 도착해서 #KTX 표를 끊으려고 보니, 일반실은 없고 특실만 있음.
특실 가격은 3.8만원대.
특실은 역시 좋다. 특실이라 그런지 물도 주고, 과자도 하나 주고, 물휴지도 하나 준다.
암튼 갈 때는 은근 피곤한지 잠만 쿨쿨. 기차타고 달그닥 달그닥 가니 잠이 너무 잘옴.
강릉역에 내리니, 다음과 같은 표지판이.
#GIFF #강릉국제영화제.
올해가 1회이다. 11. 8 ~ 14일까지.
사실은 강릉에 온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강릉국제영화제였음.
지난번 부산국제영화제를 못가서...
KTX에서 검색하려고 했으나 잠 자느라고, 부랴부랴 검색하니,
#강릉CGV와 강릉아트센터,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등에서 이벤트를 나눠한다고 하니,
일단 이름이 익숙한 CGV로 택시를 타고 갔다.
강릉CGV는 홈플러스 건물에 있었다.
무엇을 볼까 하다가, 발견한 이름. #고레에다히로카즈
아니? 일본이 낳은 세계적 거장!
#봉준호 가 올해 수상자라면, 작년 수장자!
그 사람과의 #GV 라고? (참고로 GV는 Guest Visit라는 뜻이란다.)
아무튼 얼른 그 영화를 예매하려고 봤더니,
당연히 잔여좌석 0.
뭘 봐야 하나 하고 고민하다가, 전광판을 보니,
갑자기 남은 좌석이 2!
그래서 얼른 티켓자판기에 가서 검색하니, 가장 앞줄이 비어있는 것이었다!
얼른 예매하고 기다렸다.
영화는 #원더풀라이프.
고레에다 감독의 98년 작품이고, 본인이 각본을 쓴 첫 오리지널이라고 한다.
물론 KTX에서 그렇게 쳐 잤지만,
원더풀라이프를 보니 소록소록 잠이 또 다시와서,
결국 가장 중요한 부분은 보지 못했다.
하지만 대망의 GV!
그것도 가장 앞줄!
그런데 고레에다 감독의 영화를 하나도 끝까지 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영광!
아무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가장 인상깊게 본 것은 역설적이게도,
#이창동 감독의 #밀양이라고 한다.
최근에 영국 가디언지에서 본인에게 조사했다고 한다.
이번 영화제에 이창동 감독을 만나서 그런 얘기를 했다고 한다.
그렇게 GV도 마치고, 벅찬 마음으로 중앙시장까지 걸었다.
CGV와 강릉중앙시장은 걸어서 10~15분 정도 걸리는 거리.
일단 배가 고파서 사람들이 많이 모인 떡볶이 집에서 쌀떡볶이와 오징어튀김.
그리고 핫도그를 주문.
떡볶이는 적당히 매우면서도 쫀득했고, 맛있었음.
요게 핫도그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계란도그였음.
겉에는 쫄깃한 튀김옷에 안에는 계란이 들어있었음.
맛이 괜찮음. 계란이니 뭐 영양도 좋겠지.
그렇게 저녁을 먹고 나니,
이제 숙소를 찾아야 했음.
강릉에 #세인트존스 가 그래도 괜찮다고 해서,
아고다에서 가격을 찾았더니 10만원대. 그래서 예약하려고 봤더니 영화제 때문인지 주말이라서 그런지
예약 불가.
울며 겨자먹기로 비싼 네이버에서 보니 20만원. 예약신청을 하고, 스벅에서 커피 한잔 하고 기다리니,
띵~ 문자가 와서는 예약불가.
결국 세인트존스에 직접 전화하니 23만원짜리 방 밖에는 없다고.
그래도 찝찝한 모텔에 가기는 싫어서 23만원으로 예약하고 들어감.
가서 짐 풀르고, #밤바다 감상.
밤바다를 보면서, 내 인생은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나는 그동안 뭘했나 등등 많은 생각이 들었음.
하지만 엉덩이가 너무 시려서, 일어남.
강릉 밤바다 밤바다를 실컷 감상 후에, 광어를 #테이크아웃
소주 한병을 사서 숙소로 왔음.
TV채널을 돌리니 협상이라는 한국 영화를 하고 있음. 현빈과 손예진이 나오는 영화인데, 더럽게 재미는 없었음.
그 뒤에 바로 "007 #스카이폴".
예전에는 재미없게 봤는데, 강릉에서 광어에 소주 한잔하면서 혼자보니,
재미있드라고. 그래도 끝까지는 못봄.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날이 밝았음.
#세인트존스 앞에 소나무길 산책 좀 하고,
택시타고 아점 먹으러 감.
초당 순두부로 갔는데, 택시타기 민망한 거리드라고.
택시로 2분. 걸어올껄.
무슨 맛집 프로그램에 나와서 유명해졌다는 #초당할머니순두부.
주변에 순두부집이 많은데 여기가 TV나와서 사람이 많은 듯.
솔직히 맛은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나?
암튼 번호표 뽑고 기다렸음.
그래도 대기줄은 금방금방 빠지는 편이라 20분 정도 기다리니 자리가 나옴.
다들 4인석이라 혼자 먹기는 좀 뻘줌했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순두부백반을 주문.
어제 술도 먹었겠다. 얼큰한 순두부찌개가 먹고 싶었는데,
순두부 백반은 하얀두부였다! 꺅!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한술 떴는데, 이것은 이것 나름대로 맛있음.
콩비지도 맛있고.
나중에는 얼큰한 것 안시키길 잘했다는 생각.
그것 먹었음 속이 편하지는 않았을 듯.
그렇게 아점을 든든히 먹으니, 커피가 생각났음.
주변 유명 커피집을 검색하니 #툇마루 라는 유명커피집이 나옴.
걸어서 한 10분 정도.
그래서 걸어서 도착하니!
아니 이게 왠 크레이지줄???
내가 순두부까지는 줄서서 먹었지만, 커피 한잔에 이건 좀 아니잖아?
내가 일본 블루보틀가서도 줄은 안섰는디...
하는 생각에 30초 정도 고민했음.
저 줄을 서서 커피를 먹느냐, 아님 다른데서 먹느냐.
결국 좀 지켜보니, 줄이 잘 안빠져서 일단 포기.
바로 옆을 보니 "초당 커피정미소"라는 예쁜집이 있었음.
물론 여기는 줄을 언서도 됨.
그래서 들어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
결론적으로는 대실망.
일단 시큼한 커피맛에서 감점이고, 커피가 물인지 커피인지 구분 안가게 연하게 줌.
정말 잘되는 집은 다 이유가 있고, 안되는 집은 다 이유가 있음.
여기는 분위기는 참 좋은데, 커피에 대해서는 다시 공부하셔야 할 듯.
커피가 너무 맛이 없어서, 10분 정도 있다가 바로 나와서,
초당순두부로 향했음.
진한 커피 한잔 딱하면 좋겠는데, 너무 아쉬워서 아까 먹은 순두부집 주변의
#순두부젤라또 를 먹으러감.
그런데 아까와는 달리 여기에 또 줄을 엄청 섬.
이제 점심 타임이라서 점심 먹은 사람들이 다 나와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고 있는 것이 었음.
또 30초간 줄을 설까 말까 고민.
그런데 아까의 실패를 딛고, "모든 일에는 다 이유가 있다!"라는 교훈을 가지고,
꿋꿋하게 줄을 섬.
여기도 한 20분 정도 줄을 섰고, 드디어 맛을 봄.
가장 기본적인 순두부 젤라또.
2수쿱을 먹고 싶었으나, 그건 없다고 해서 그냥 순두부 아이스크림만 주문.
순두부의 특이한 맛이 아주 괜찮았음.
물론 최근에 먹은 아이스크림 중에는 LA의 카라멜라에서 먹은 것이 제일 맛있긴 하지만,
여기도 괜찮았음.
그렇게 초간단 1박 2일 강릉여행을 마치고,
KTX타고 집에 옴. 다시 KTX타는 내내 쿨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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