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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놀기] 아마존 프라임 추천 드라마 <모던 러브>혼자 노는 법 2019. 11. 13. 21:50
Modern Love 2019
감독 : 존카니
미국의 2대 OTT 아마존프라임.
넷플릭스가 잡탕찌개라면 아마존프라임은 샥스핀.
선별된 콘텐츠에 엄청나게 돈을 쏟아 붓습니다.
이제 곧 1조원을 들여 반지의제왕 드라마판을 만든다고 합니다.
이에 대항할 콘텐츠는 만약에 있다면 해피포터 드라마판 밖에 없을 듯.
아무튼 그런 아마존에서 나온 오리지널 드라마 <모던 러브>
원래 모던러브는 뉴욕타임즈의 칼럼입니다.
그 칼럼의 감동적인 러브스토리를 모아서 음악영화의 대가, 존카니가 만든 TV시리즈가 바로 모던러브.
이렇게 하나의 주제로 개별 에피소드 구조를 가진 드라마를 앤솔로지 시리즈라고 하지요.
참고로 존 카니는 <원스>와 <비긴어게인> 등의 음악영화로 크게 히트를 쳤는데,
음악에 관련된 영화를 주로 만들고, 음악을 잘 사용하는 감독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한국에서 영화들이 크게 히트쳤는데, 감독은 의외로 한국의 안티입니다.
기존 영화에서도 한국을 비꼬는 내용이 나왔는데
<모던러브>에도 한국 디스가 나옵니다.
바로 3번째 에피소드에서 주인공의 아들이 연극을 하는데 대사가 이렇습니다.
"너는 현대차 타고 왔냐? 나는 8만달러까리 BMW타고 온 몸이다"
뭐 암튼 그렇다구요.
아무튼 모던러브는 그렇게 자극적인 사랑이야기는 아니고,
오히려 잔잔하면서도 현실성있는 이야기를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세련된 연출로 보여줍니다. 한국을 디스하지만, 존카니가 음악을 사용하는 면에서는
왜 뛰어난지를 보여줍니다. 영상과 음악이 너무 잘 어울림.
넷플릭스가 미국에서도 별다른 히트작을 내놓지 못하고 휘청거리는 사이,
아마존은 이렇게 아름다운 앤솔로지 드라마를 내놓으면서, 넷플릭스와 차별화를 하고 있습니다.
사랑이야기라고 하면 한국드라마는 일단 울고짜고 보는데,
여기는 그런 것은 별로 없고, 굉장히 절제되어 있으면서도 잔잔한 내용들이 많아서 오히려 더 새롭습니다.
1시즌은 30분 가량의 8개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는데,
무려 캐스팅이 앤해서웨이와 앤디가르시아.
앤해서웨이의 스타파워로 주로 모던러브라고 치면 해당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2번째 에피소드 When Cupid prying journalist가 가장 좋았습니다.
한 저널리스트가 미국에서 성공한 스타트업 기업가를 취재합니다.
그 젊은 기업가는 데이팅앱으로 성공하였죠.
그러다가 "당신은 사랑을 해봤냐"는 질문으로 이어지고,
기업가는 자신의 아픈 사랑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
(그렇게 자극적이지 않은 심심한 이야기 그러나 약간 슬픈)
그러자 저널리스트도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지요.
어찌 보면, 정말 심심한 이야기인데,
음악과 세련된 연출이 심심한 내용을 완전히 커버합니다.
앤디가르시아와 데브파탈, 케이틀린 맥기가 나오는데, 케이틀린 엄청 귀엽습니다.
앤해서웨이가 나오는 에피소드도 괜찮습니다.
초반에는 라라랜드 같이 흘러가길래? '뭐야? 이거 라라랜드 짭퉁이자나'
이런 생각을 할 때쯤 앤해서웨이가 외칩니다 "라라랜드는 이제 그만!"
아마존 강추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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