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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놀기] 마이클 베이의 넷플릭스 오락영화. 식스 언더그라운드혼자 노는 법 2019. 12. 15. 11:54
Six Underground (2019)
감독 : 마이클 베이
출연 : 라이언레이놀즈
올해는 디즈니플러스가 런칭한 해입니다.
넷플릭스는 엄청나게 긴장하면서 이런 저런 대작들을 많이 준비했지요.
그래서 첫번째 런칭한 것이 바로 마틴스코세이지의 <아이리쉬맨>이었고,
다음 작품이 바로 마이클베이의 <식스 언더그라운드>입니다.
헐리웃을 대표하는 두 감독이 "이제는 넷플릭스다!"하면서 넷플 데뷔를 한 것이지요.
사실 그동안 넷플릭스 영화는 아이디어는 괜찮으나, 헐리웃 메이저 스튜디오의 퀄리티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딱히 임팩트는 없었습니다.
산드라블럭 주연의 "버드 박스"정도가 호평받았었고,
알폰소쿠아론 감독의 "로마"는 비평가들 사이에서는 호평받고, 상도 많이 받았는데,
딱히 일반인 중에는 끝까지 본적이 없다는 전설이 있었지요.
윌스미스가 나온 "브라이트"는 폭망을 했구요.
암튼 그런 와중에 두 거장을 모시고, 넷플릭스가 메이저급의 영화를 내놓은 것입니다.
지난번 말씀드렸던 <아이리쉬맨>은 이런 저런 상에 노미네이트가 많이 되었지만,
실상 관객들 평은 "스코세이지 이름 값에 비하면 좀 약하다"라는 평이 많았습니다.
이번에 헐리웃 최고의 흥행감독 마이클베이의 <식스 언더그라운드>는 어떨까요?
이번에 1350억원을 들였다고 합니다. 이정도면 완전 메이저급이지요.
일단 마이클베이에 대해서 좀더 이야기하자면, 헐리웃 최고의 흥행감독입니다.
젊은 사람들은 그를 트랜스포머의 최근 감독인 줄 알지만, 관록이 엄청난 사람이지요.
95년에 윌스미스 주연의 <나쁜 녀석들>로 흥행 돌풍을 일으켰고,
그뒤에 <더록>이라고 다시 연타석을 칩니다.
그뒤부터 최고 감독 대접을 받다가 드디어 <트랜스포머>로 정점을 찍지요.
사실 <트랜스포머>는 원래 미국의 인기 만화입니다.
인기는 많았는데 누구도 실사화할 생각을 하지 못했지요. (VFX 구현 때문에)
그런데 마이클베이가 "난 할 수 있다!"하면서 만들었고, 당시 기술로는 상상도 못할 퀄리티가 나와버려서
바로 블럭버스터 시리즈가 되었습니다.
마이클베이는 비평가들에게 씹히기도 많이 씹힙니다.
일단 "마이클베이"하면 생각나는게,
미녀, 국뽕, 특유의 신파스러운 음악입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주인공은 사실 로봇과 미녀입니다.
모델급의 미녀들이 시리즈 내내 바뀌면서 나와서, 남성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지요.
대부분 내용도 "아닥 하고, 미국 만세!"가 많습니다. 세계가 위기에 빠지는데 미국인이나 미국첩보기관이 구해주는 내용이
대다수이지요. 그리고 그런 뭉쿨함을 강조할 때 항상 나오는 특유한 분위기의 음악이 있습니다.
저는 뭐 이게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알폰소쿠아론의 스타일이 있듯이, 마이클베이도 자기 스타일이 있는거지요.
<식스 언더그라운드>는 6명의 민간조직이 악독한 쿠르기스탄의 독재자를 몰아내는 내용입니다.
왜 그들이 그런 선택을 했는지 등의 개연성이나 이런 것은 마이클베이답게 거의 안나옵니다.
"그냥 그렇다 치고!"입니다.
아무튼 그들은 철저한 보안 때문에 서로 이름도 모르고, 번호로만 부르지요.
일단 "원"은 라이언레이놀즈인데, 엄청난 갑부입니다.
원래는 아이언맨1의 토니스타크처럼 싸가지 없는 부자였는데,
봉사활동갔다가 독재자가 폭격하는 것을 보고 "저눔 저거 안되겠네"를 결심했다나 모라나.
"투"는 CIA요원으로 멜라니로랑이 맡았습니다. 액션담당.
운전담당, 킬러, 의사, 파쿠르, 저격수 등이 있습니다.
아무튼 이런 팀들이 키르기스탄이라는 나라의 독재자를 몰아내는 내용입니다.
일단 첫씬은 이탈리아에서 자동차 추격으로 시작하는데,
마이클베이 영화 특유의 4K의 쨍하고 짱짱한 화면이 나옵니다.
액션에 정통한 감독답게 정말 잘찍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하면서 두바이, 미국, 홍콩 등등을 넘나들면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홍콩도 굉장히 멋지게 나옵니다.
트랜스포머의 몽롱하면서 예쁜 조명들을 그대로 홍콩에 옮겨놓았더라구요.
저는 라이언레이놀즈보다 벤하디라는 인물이 더 멋져보였습니다.
이 사람이 파쿠르(건물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극한의 신체훈련) 담당인데,
홍콩과 피렌체의 건물을 아슬아슬하게 왔다갔다합니다.
마이클베이도 자신의 음악을 사람들이 비꼰다는 것을 안 것처럼
극 중에 "이거 누가 선곡한거야?" 합니다.
"뭐 어때? 이거 좋은 곡이야"라고 응수하지요.
영화가 단선적이고,
캐릭터에 대한 깊이나,
새로운 소재는 아닙니다.
하지만 뭐 어떻습니다.
걍 집에서 과자나 먹으면서
미녀들도 많이 나오고, 멋진 액션에
예쁘고 짱한 화면을 보는 것도 좋지요.
극장가면 영화 1편에 1만원인데,
월 14,000원 내면 무제한 드라마와 영화 시청에 이런 헐리웃 메이저급 영화도 볼 수 있는데.
그나저나 요즘은 해외나 국내나 영화산업이 잘 안된다고 합니다.
만원에 영화한편 2시간 즐거운데, 넷플릭스 1.4만원 내면 1개월 내내 즐길 수 있으니,
사람들이 굳이 영화를 보지 않는거죠.
집에서 데이트하면서 넷플릭스보면 편하기도 하구요.
앞으로 영화도 거의 넷플릭스가 흡수하고, 디즈니 정도만 살아남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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