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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놀기] 인종차별 시기에 볼만한 드라마 Little Fires Everywhere @아마존프라임혼자 노는 법 2020. 6. 2. 22:48
Little Fires Everywhere (작은 불씨는 어디에나)
바쁘고 시간없어서 고품질의 콘텐츠만 보고 싶은 사람에게 딱 좋은 OTT 아마존프라임.
아마존프라임에 올라온 또 하나의 명품 드라마 <Little Fires Everywhere>
"작은 불씨는 어디에나"라는 제목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사건의 발단이 되는 작은 불씨가 큰 화재로 변화하는 이야기입니다.
오프닝이 멋진 저택이 불타고 있고, 그것을 멍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주인공 엘레나(리즈 위더스푼)의 얼굴에서 시작합니다.
이렇게 시청자에게 궁금증을 던져주고, 몇개월 전으로 돌아가서,
엘레나의 만족스러운 삶을 보여줍니다.
멋진 저택, 아들2, 딸2의 자녀들. 괜찮은 직업의 남편.
또한 본인도 이 마을에서 오랫동안 살았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지역의 신문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 엘레나.
하지만 막내딸은 작은 불씨입니다. 막내딸은 엄마의 삶에 대한 강요가 못마땅한지, 조금씩 반항을 시작합니다.
엘레나는 그러던 중, 흑인미술가 미아(케리 워싱턴) 모녀를 알게되고,
가난한 예술가인 모녀를 자신이 소유한 집에 저렴하게 세를 줍니다.
흑인예술가를 돕는다는 선의였지만 이것 역시 작은 불씨가 됩니다.
이렇게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드라마의 초점은 갈등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사람들 사이에 갈등이 어떻게 시작되고, 이것이 발전하고 일시적으로 해소되는 듯 했다가,
어떻게 큰 불로 발전하는지를 밀도있게 보여줍니다.
막내딸은 계속 엄마와 갈등을 일으킵니다. 연주회에 특이한 화장을 해서 이슈를 만들기도 하고,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욕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엘레나는 미아의 전주인에게 전화를 걸어서 미아의 평판을 조사하지만, 미아가 가르쳐준 전화는 있지도 않은 전화입니다.
급기야 엘레나는 미아의 범죄경력까지 조회하고 또 이것을 미아에게 들키기도 합니다.
미아는 "나 같은 가난한 흑인은 세를 얻기 쉽지 않다. 그래서 거짓말을 한 것이다"라고 합니다.
그렇게 부유한 백인 엘레나와 가난한 흑인 미아는 갈등이 생기고,
서로에 대해서 날을 세우지만, 우연한 기회에 북클럽에서 미아가 엘레나를 변호해주고, 서로를 어느 정도 이해합니다.
불씨가 잠잠해지는 듯 하지만, 자신들의 지인들이 서로 얽히면서 다시 불씨가 번져갑니다.
동명의 소설을 각색한 드라마로, 원래는 훌루 오리지널이었습니다.
이 책은 주인공 리즈위더스푼이 북클럽에서 픽한 책으로 그것 덕분에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급기야 리즈위더스푼이 직접 출연까지 합니다.
그동안 리즈위더스푼을 외모가 좀 떨어지지만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고만 생각했는데,
의외의 당찬면이 있네요. 여담이지만 한국에도 리즈위더스푼을 벤치마킹하는 배우가 있지요. 공효진이라고.
아무튼 슈퍼히어로도 나오지 않고, 살인도 나오지 않지만,
드라마는 사람의 심리를 다루면서 밀도있게 진행됩니다.
부와 가난, 흑인과 백인 등 대비되는 것들을 배경으로 하고,
갈등을 소재삼아 작은 불씨가 어떻게 큰 화재가 되는지 보여주는 명품 드라마입니다.
미아의 딸은 엘레나의 자식들과도 친해집니다.
엘레나의 멋진 저택을 둘러보는 미아의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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